【유엔본부 AP 로이터=연합】 엘살바도르 정부와 반정 좌익세력은 지난 81년 이래 12년간 끌어오면서 7만5천여 희생자를 낸 내전을 종식시키기로 1일 원칙 합의했다.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전 유엔사무총장 중재로 유엔본부에서 휴전협상을 벌여온 엘살바도르 정부와 파라분도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 반군세력은 이날 성명에서 『내전종식을 위한 확정적 합의에 도달,모든 중요현안에 관한 협상을 마쳤다』면서 내달 1일자로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그러나 내전종식에 관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모든 현안이 타결된 것은 아니며 반군병력 해체 등 평화협정 이행에 관한 구체적 일정을 마련키위해 오는 5일 뉴욕이나 멕시코에서 협상을 열어 오는 16일 멕시코에서 최종적 휴전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반군간의 공동성명은 최종 휴전합의가 이뤄지고 휴전이 발효될 때까지 모든 군사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으며 후속조치로서 FMLN 반군을 엘살바도르 정치 제도체제 내에 흡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측은 이와함께 사회개혁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그간 반정부인사 탄압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받아온 기존 경찰기구를 해체하고 반군측 병력을 일부 흡수,새로운 경찰은 조직하기로 동의했다.
엘살바도로 정부측은 반군해체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유엔감시 아래 헌법개정 등 법체제를 정비하고 선거제도 및 기타 사회경제적 개혁조치를 실행에 옮기며 FMLN의 정치참여를 보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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