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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한·미정상회담 연두회견 구상/정·관가의 새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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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한·미정상회담 연두회견 구상/정·관가의 새해 표정

입력
199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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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자택하례 “신바람 정치” 강조/DJ,4대선거에서 필승을 다짐/전씨집 전직 의원·친인척등 몰려▷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계속 머물며 오는 5일 방한하는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와 오는 10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 내용 등을 구상.

노 대통령은 1일 낮에는 정원식 국무총리와 이현재 강영훈 노재봉 전 총리,서동권 안기부장과 안무혁 배명인 박세직 전 안기부장,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성철 전 비서실장 등 전·현직 총리·안기부장·비서실장들을 청와대로 초청,노고를 치하하고 약 2시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담소.

노 대통령은 저녁에는 김복동·금진호씨와 박철언의원 그리고 사돈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 등 친인척들과 만찬.

노 대통령은 2일 낮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뒤 저녁에는 민자당의 김윤환총장 이자헌총무와 3당합당후 3역을 지낸 정순덕 박준병 김종호 김용환 나웅배의원과 최각규 부총리를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연말 최규하·전두환씨 등 전직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민자◁

민자당은 3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세 최고위원과 의원 및 당직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임신년 새해에서의 승리를 다짐.

이에앞서 민자당은 1일 상오 관훈동 당사에서 신년 단배식을 갖고 4대 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는 등 단합을 과시.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선거의 해인 만큼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고 신바람나는 정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

이어 건배제의를 한 박태준 최고위원은 『지난 한해가 매우 짜증스러운 한해였다면 이에 대한 모든 원인은 도덕성 부재에 있었던 것 같다』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진뒤 『올해에는 모든 분야에서 우리 모두 도덕성 회복에 진력하기를 다짐하자』고 역설.

한편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상도동 자택에는 계파를 가릴것 없이 수백명의 현역 정치인들이 모여들었는데 허탁의원(민주) 등 야당인사들까지 방문,발디딜틈도 없는 문전성시.

한복차림으로 자택 2층의 응접실에서 손님을 맞은 김 대표는 「대권」에 대한 질문에는 미소만 지으며 대답을 사양.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의 청구동 자택에는 공화계 인사들뿐아니라 박준병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과 코미디언 심형래씨 등 충청지역 출신 연예인들도 내방.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도 북아현동 자택에서 민정계 의원들 및 사무처 간부들의 하례를 받고 이날 하오에는 포항으로 내려가 포철근로자들을 격려.

▷민주◁

민주당은 3일 상오 마포당사에서 김대중·이기택 두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및 지구당 위원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올해 4대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

김 대표는 인삿말에는 『올해는 4대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민간정부가 세워지고 밖으로는 조국통일이 이뤄질 축복스러운 해』라고 새해에 의미 부여.

김 대표는 『그러나 안심하고 낙관만해서는 안되는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현정권은 남북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에 이용해 내각제와 이원집정제 개헌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

이 대표도 『올해 모든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하자』면서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우리의 결의가 하늘까지 닿도록 하자』고 역설.

이에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하오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당원간 신년하례.

단배식 직후 두 대표 및 최고위원과 당3역 등 2백여명은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으며 김 대표는 참배를 마친뒤 시내모호텔로 직행,3일 아침까지 머물며 「신년정국」을 구상.

1일 김 대표의 동교동과 이 대표의 북아현동 자택에는 예년보다 2배 가량이나 많은 하례객들이 하루종일 북적대 올해가 「선거의 해」임을 실감.

동교동에는 소속의원·당직자들외에도 최각규 부총리·최형우 정무장관·이자헌 민자당 총무,황병태·김용환의원(민자) 등이 찾아와 김 대표에게 신년인사.

▷행정부◁

3일 상오9시30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정원식 국무총리는 당면최대 과제인 경제활성화와 사회도덕성 회복을 올 정부시책의 중점목표로 제시.

정부의 재경 3급이상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정 총리는 인삿말을 통해 먼저 『새해는 6공정부가 포부와 시책을 펼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해』라고 의미심장한 강조.

한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이날 재외공관에 보낸 신년사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

▷연희동◁

백담사 하산이후 두번째 새해를 맞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1일 상오 연희동 자택에서 신년 하례객들의 인사를 받은뒤 하오에는 장세동 허문도 고명승 민정기씨 등 측근 및 3남 재만군과 함께 국립묘지를 참배.

이날 연희동에는 이종찬 이한동 박준병의원 등 30여명의 현직의원과 권익현 김정례씨 등 30여명의 전직 의원,안무혁 이규호 주영복씨 등 전직 고위공직자 및 박희도씨 등 예비역장성과 친인척 등 2백여명이 대거방문.

전씨는 신년 하례를 마친뒤 이날 하오 이순자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강원도로 신정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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