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정화기자】 경기지방 경찰청은 3일 연하의 정부와 짜고 남편을 살해,암매장한 김연희씨(30·여·수원시 권선구 매탄동 833의4)를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의 정부 김기룡씨(26·무직·전북 전주시 송천동1가 474의2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은 김씨의 자백에 따라 이날 상오 수원시 금곡동 칠보산에 암매장된 김씨의 남편 김양근씨(32·회사원)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해 5월9일 새벽2시께 그동안 정을 통해오던 김기룡씨를 집으로 불러들여 술에 취해 잠자는 남편 김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김기룡씨가 모는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가 칠보산 계곡 냇가에 암매장한 혐의이다.
김연희씨는 85년 4월 남편 김씨와 결혼,집 옆에서 비디오 대여 가게를 하던중 지난해 2월께부터 김기룡씨와 정을 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기룡씨가 수원,오산 등지에서 부녀자를 상습 성폭행했다는 첩보에 따라 김씨를 쫓던중 김연희씨의 남편이 실종된 사실을 밝혀내고 김연희씨를 연행,추궁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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