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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늘리자… 한국일보 캠페인 3년(함께 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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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늘리자… 한국일보 캠페인 3년(함께 사는 사회)

입력
199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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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밀물… 성금 “1억원 돌파”/「사랑의 계좌」 국내외 1,200여명 동참「함께 사는 사회」의 성금 기탁액이 1억원을 넘었다. 한국일보사가 89년 연초부터 이웃을 늘리자는 취지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함께 사는 사회」 기획시리즈를 연재한 이후 국내외에서 「사랑의 계좌」(조흥은행 322­04­025173)에 온라인 송금된 성금기탁액은 31일 현재 1억1백40만5천5백73원(이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가난한 이웃의 사연이 보도될 때마다 성금을 보내온 사람들은 구체적 지원대상을 명시하거나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은채 그 돈이 함께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 기금으로 쓰여지기를 희망했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닌데도 매달 빠짐없이 1천∼5만원씩 꼬박꼬박 성금을 보내온 사람들은 남을 돕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온 우리사회의 자랑스러운 이웃들이다.

고정자 김귀련 김수환 김영희 김종백 김진섭 김혜승(하남 소망소아과 원장) 김혜경 김효진 문수홍 문영호 박봉연 박진후 백명지 부문자 송명옥 신미정 우정규 이미애 이창자 이혜진 정상희 최상오 최인덕 테레사 한보연 홍현희,창원이라고만 밝힌 독자 등의 성원이 성금적립액을 1억원이 넘게 했다.

그동안 송금해준 독지가들은 연인원 1천2백여명,새로 바꾼 온라인 예금통장만도 9개에 이른다. 지금도 매달 14∼15명이 성금을 보내는데 새해부터는 송금액을 늘리겠다고 알려온 사람도 있다.

특히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월드북센터 대표 장명호씨(36)는 89년 5∼90년 7월에 매달 1백만원씩,90년 8월부터는 매달 1백50만원씩 모두 4천50만원을 기탁,기금조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보사부는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기사를 모아 지난 11월 「함께 사는 사회」라는 책자를 발간,전국에 배포해 이웃돕기정신을 고취하기도 했다.

한국일보사는 조흥은행 종합통장을 통해 접수된 성금을 89년 5월부터 연수익률 12.92%인 조흥은행의 기업금전신탁(322­37­000982)에 불입,신탁기간 1백80일이 지나면 자동재신탁되는 운용방식에 따라 기금을 증식해왔다. 현재 모아진 1억여원은 89년 2월27일 음독자살을 기도했던 양순미양(당시 13·공항중 1)세자매에게 1천4백71만여원,89년 5월의 동의대 순직경관 유족들에게 1억1천5백45만원과 미화 3천2백80달러 등 지원대상자가 분명한 성금을 모두 전달하고 적립한 액수이다.

한국일보사는 새해부터 일정한 기준을 정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함께 사는 사회」 성금적립액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 기금의 활용방안에 대해 장명호씨는 『원금을 그대로 두는 범위에서 기금의 이자를 활용,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1인당 지원액수가 적다하더라도 여러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함께 사는 사회」의 취지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89년 1월부터 매달 5만원씩 송금해온 하남 소망소아과 원장 김혜승씨(38·여)는 대상자를 엄격히 선정,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보험통장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지원을 계속하는 방법을 권고했다.<임철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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