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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통일기반조성 역점”/경제부처장관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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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통일기반조성 역점”/경제부처장관 신년사

입력
199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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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지 개선·경쟁력 강화도□새해 경제운용방향

자금·인력 생산투입 왜곡흐름시정/최 부총리

통화 신축관리·금리 하향안정유도/이 재무

무역수지 적자 95억달러선서 방어/한 상공

50만호 새로 건설·서민용주택 확대/서 건설

UR타결 대비 농업구조개선 추진/조 농수산

에너지 10% 절감·여름 전력난 없게/진 동자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등 경제부처장관들은 임신년 신년사를 통해 경제안정과 통일기반조성에 역점을 두어 새해 경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은 제6공화국 5년을 마무리짓고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시행하는 첫 해라고 지적,물가불안해소 국제수지개선 대외경쟁력강화 부동산투기 억제 재벌 경제력집중 완화 등의 시책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선진경제 실현을 앞당기는데 힘쓰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왜곡되어 있는 경제흐름을 바로잡아 자금과 인력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환류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통화관리를 보다 신축적으로 하여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를 적극 유도,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억제하기 위하여 상속증여세제를 보완하는 한편 부동산관련 세제를 종합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봉수 상공장관은 『국제수지가 안정되도록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를 95억달러선에서 방어하고 고기술·고부가가치형으로의 산업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영택 건설장관은 『주택 가격안정을 위해 50만가구 수준의 주택건설을 추진하되 중대형 주택보다는 무주택 저소득층의 부담능력에 적합한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식 농림수산장관은 『UR(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의 타결에 대비,농업구조 개선정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농수산물의 수급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지적했다.

진념 동자부장관은 『에너지 10% 절감정책을 보다 강도높게 시행하고 여름철에 전력난이 야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사치·낭비의 근원이 되는 음성·불로·탈루소득과 부동산투기 및 재산관련 소득에 대한 엄정한 세원관리를 통해 생산적인 경제질서 확립과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 한은 총재는 『각종 선거가 경제운용에 부담이 될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내수경기 진정을 위해 강력한 총수요관리정책을 시행하고 금융기관 대출시 해당기업의 사업계획 및 자금조달방식의 타당성 등에 관한 심사를 강화토록하여 과도한 차입수요를 원천적으로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계의 유창순 전경련회장도 『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기업이 앞장 서자』며 『경영일선에서 혁신의 기운이 솟구치게 하여 통일복지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도록 하자』고 회원사에 당부했다.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은 『일더하기 등 5대 더하기운동을 꾸준히 추진,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경쟁기반을 조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용학 무협회장은 『국제수지개선 등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합심된 노력을 하자』고 했고 이동찬 경총회장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 근면정신에 활력을 넣기위해 노사 모두 건전한 타협과 양보정신을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또 황승민 중소기협 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산업구조 고도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올해를 「경쟁력 강화의 해」로 정하고 각종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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