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정연휴는 경기침체와 과소비억제 분위기 등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귀성인파가 크게 줄어들었다.31일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각 기업,관공서의 종무식이 끝난 하오부터 승객들이 몰려들어 붐비기 시작했으나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귀성객 보다는 설악산·동해안 등으로 떠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았다.
교통부는 이번 신정연휴를 전후해 철도·고속버스·선박 등으로 7백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날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인파가 27만여명에 불과,전체적으로 이동인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부·중부고속도로는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으나 하오3시께부터 일부 구간에서 부분적인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측은 전노선의 신정연휴기간 예약률이 30% 안팎의 낮은 수준이며 31일 하루동안 고속버스 이용승객도 평소 주말수준인 8만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철도는 고속버스에 비해 승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31일 정오께 1일까지의 서울발 하행선과 1,2일 상행선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한편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입주 2백71개 업체중 80%는 이날 상오작업만 했으나 전체근로자 5만4천7백여명중 1만7백여명만이 귀향길에 올랐다.
각 업체는 이에따라 별도의 단체버스편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거의 대부분인 2백14개 업체가 이틀만 쉬고 3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