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화해·희망·통일의 힘 모으자”/각계지도층의 신년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화해·희망·통일의 힘 모으자”/각계지도층의 신년사

입력
1992.01.01 00:00
0 0

◎김영삼 민자대표/정치안정기반 닦는데 온힘새해에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남북한 관계에서 보다 적극성을 갖고 전향적으로 일해나감으로써 우리 민족의 소망인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안정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입니다. 14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에 의해 생산적인 운영을 하는 새로운 의회정치상을 구현,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중 민주대표/4대선거 통해 민주개혁 앞장

올해는 대한민국 수립이후 민주화의 큰 희망을 성취할 수 있는 한해인 동시에 시련의 해입니다. 4대선거를 통해 민간민주정부를 가질수 있으며 3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를 완성하고 남북관계도 큰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정권은 내각제의 이름아래 이원집정부제를 실현해 대통령을 간선으로 뽑으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4대선거에서 양비론·지역감정에 연연하지 말고 누가 민주화를 이뤄낼 것인가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준규 국회의장/국민결속시키는 선거풍토 정착에 노력

92년은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해입니다.

지난해 남북합의서라는 하나의 결실이 남북간의 화합으로 이어지고 상호 실질적 교류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나라살림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선거,국민을 결속시키는 선거풍토의 정착이야말로 새해 우리모두가 가슴에 새겨야할 과제입니다. 그리하여 14대 국회가 역사의 흐름에 충실하게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이게 될것을 기대합니다.

◎김덕주 대법원장/사회갈등·분쟁해소의 공정한 해결 최선

선거제도등 자유민주주의의 모든 제도는 법질서내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것이 그 본질적인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선진사회를 이루기 위하여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법치주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한 신념을 가지고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사법부는 사회의 갈등과 분쟁의 공정한 해결을 통해 법치주의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조규광 헌재소장/법이 지배하는 사회절실

우리사회에는 지난해에 미진했던 문제들과 더불어 4대선거,교역문제,물가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의 해소는 헌법의 틀안에서 국민의 인권이 옳게 보장되고 정의가 실현되는 자유민주주의 정착,발전을 전제로한 때에만 이루어진다 하겠습니다.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함께 공동체의 건전한 가치질서와 근면 성실에 바탕을 둔 「법이 지배하는 사회」의 건설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윤관 선관위장/공명선거 정착 범국민 나서야

남북관계가 해빙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역사적 전환기에 우리는 올 한해동안 국회의원선거를 비롯,기초및 광역지방자치단체장·대통령선거를 잇달아 치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명선거의 문턱을 아직도 넘지못하는 것은 힘과 돈,술수로 국민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일부정치인의 탓도 있지만 신성한 주권을 팔아버린 국민에게 더큰 책임이 있습니다. 정당,후보자,언론,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나서서 범국민운동 차원에서 공명선거를 정착토록 해야할 것입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