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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한국교회에 감사친서/소 쿠데타 유족에 성금보낸 할렐루야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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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한국교회에 감사친서/소 쿠데타 유족에 성금보낸 할렐루야교회에

입력
199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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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소련 쿠데타 세력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 유족에게 성금을 보내준 서울 할렐루야교회 당회장 김상복목사(53·횃불선교회 실행위원장)에게 31일 상오 올레그 소콜로프 주한러시아대사를 통해 감사친서를 보내왔다.이날 상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회관에서 전달된 친서에서 옐친 대통령은 『쿠데타 당시 자유수호를 위해 투쟁에 나섰던 러시아 국민과 한마음이 되어 성원을 보내준 김 목사와 할렐루야교회 신도들에게 감사한다』며 『성금은 3명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소련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뒤 할레루야교회 신도들이 모은 성금 5천달러를 유족들에게 전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지난 9월 옐친 대통령에게 보냈었다.

미국시민권자인 김 목사는 지난 7월 중순 40여년만에 고향인 평양을 방문,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동생 등을 만나고 귀국한 뒤 소련 국민의 자유수호 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성금을 모아 보냈었다.

소콜로프 대사는 『남북한 통틀어 옐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는 6월 방한하면 할렐루야교회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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