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대등에 백명이상 합격 “기염”92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교인 서울 대원외국어고 서울예술고 서울과학고 졸업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에 대거합격,신흥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84년 고교학력을 인정하는 「각종학교」로 개교한 대원외국어고(교장 신흥남)는 올해 특수목적고교로 승격된뒤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에 1백40명이나 합격,유수명문고들을 따돌렸다.
특히 이 학교는 전교과 과정의 40%정도를 외국어교육에 치중하면서도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99명) 고려대(72명) 이화여대(40명) 등 상위권대에 졸업예정자의 3분의1 이상이 합격,고교평준화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좋은 성적을 내게된 원인은 학교측의 독특한 수험지도 결과이기도 하지만 중학졸업 예정자중 상위권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어 다른 학교에 비해 수월성 추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영어 7시간 이외에 독·불·일·중·스페인어 중 택일해 6시간을 배우는 등 외국어 교육에만 주당 13시간이 배정돼 있을만큼 입시위주의 일반고에 비해 불리하나 이를 극복했다.
3학년 주임교사 이상철씨(42)는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을 위해 연구부를 만들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개발해 가르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에만 1백10명을 합격시킨 서울예술고(교장 정우현)도 축제분위기. 음악 4개반,미술 2개반,무용 1개반 등 7개반으로 편성된 이 학교는 일반학과 외에 주당 16시간의 전공실기 교육에 치중하느라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교육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학교 설립목적이 철저한 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한 전문 예술인 양성이기 때문에 교육방식도 개방된 경쟁을 통해 미적감각 고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도 예능계열을 중심으로 서울대에 99명,연세대에 33명,이화여대에 1백1명을 합격시켰으며 올해 상위권대 합격자는 이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서울과학고교(교장 김홍우)도 서울대 74명을 비롯 한국과학기술대 연세대 등 상위권대학에 졸업생 1백79명중 1백50명을 합격시켜 다른학교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과학고는 영재교육을 위해 중 2,3년의 학업성적이 상위 3%이내인 학생들에게만 지원자격을 주고 있으며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0명으로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공부하고 있다. 과학고의 교육과정은 일반고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 보통 교과와 수학·과학분야를 심화시킨 전문 교과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정희경·이희정기자>정희경·이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