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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개인서비스료 18.3% 상승/기획원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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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개인서비스료 18.3% 상승/기획원조사

입력
199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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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물가 선도/농수축산물·집세·공공료 금순올들어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가격감시 단속에도 불구하고 목욕료·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무려 18.3%나 상승,전체물가 오름세를 선도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이 올해 소비자물가 동향을 주요 부문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서비스요금은 1년간 18.3%나 상승,가장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농수축산물 11.8%,집세 9.5%,공공요금 8.7% 순으로 집계된 반면 지난해 11.8% 올랐던 석유류는 값이 오히려 2.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집값(전월세)이 지난해 14.3%에서 올해 9.5%로,농수축산물은 12.4%에서 11.8%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난해 15.6%에서 18.3%,공공요금은 6.1%에서 8.7%로 오름세가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기획원은 공공요금의 경우 지난 4∼5년째 동결,가격현실화가 불가피했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인건비 유통비용 임대료 등이 상승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심리 확산에 가장 폭넓은 파급효과를 미치는 개인서비스·공공요금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것은 내년중 4대선거실시 등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관리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역별 개인서비스료 동향은 전주가 연초대비 21.8%나 올라 오름폭이 전국최고수준을 기록했고 마산(21.4%) 대전(20.0%) 춘천(19.3%) 부산(18.8%)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전체 지역물가가 큰폭으로 뛴곳에서 개인서비스 요금도 동요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소비자물가는 9.5%,도매물가는 3.1%씩 각각 상승해 올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지난 81년(13.8%) 이후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부산이 10.8%,춘천 10.5%,전주·마산이 각가 10.1% 등 모두 4곳에서 두자리수 고물가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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