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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고교생 스키장 난투극/방학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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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고교생 스키장 난투극/방학 귀국

입력
199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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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만나 “무시한다” 시비/이후락씨 손자등 8명 입건【평창】 강원 평창경찰서는 29일 스키장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외국유학 고교생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집단폭행한 전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씨의 친손자 이모군(18·미국 B고 12년·서울 성북구 성북2동) 서울 K고 3년 전모군(18·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군 등은 지난 27일 상오1시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현관에서 일행중 전군이 우연히 만난 중학동창생 심모군(18·미국 P고 11년·서울 서초구 서초동)에게 아는척을 했으나 심군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일행과 함께 심군의 숙소인 705호실로 찾아가 이군이 흉기로 위협하는 가운데 심군 일행 5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1주∼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전군은 경찰에서 사건당일 우연히 만난 동창 심군에게 『너 나하고 중학교 동창이지. 오래간만이다』라고 인사했으나 심군이 『나하고 친하지도 않았는데 왜 아는척 하느냐』고 자신을 무시하는 바람에 친구들과 함께 심군 일행에게 폭행을 가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인 심군 일행은 1명만 제외하고 모두 외국유학 고교생들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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