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28일 상오 수도권 전철·지하철 구간에서 3건의 전동차 운행 중단사고가 발생,출근 승객들이 지각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이날 상오 6시20분께 인천발 성북행 철도청 소속 K4전동차가 회기역 구내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인버터(전류변환장치)에 고장을 일으켜 K814호 등 후속 5개 전동차가 4∼16분간 운행중단했다.
철도청은 승객 2백여명을 내리게 한뒤 상호 6시45분께 K814호 전동차와 연결,고장전동차를 창동역으로 들여보냈다. 이 사고로 승객 25여명이 연착증명서 발급과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상오 9시40분께 수원역을 출발,청량리로 가던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S442 전동차가 화서역에서 제동장치 고장으로 운행중단돼 승객 4백여명이 하차,다른 전동차로 갈아탔다. 고장 전동차는 비상제동을 사용,군자차량기지로 입고조치 됐다.
이어 상오10시37분께 지하서울역에서 청량리발 안산행 K647호 철도청 소속 전동차가 인버터 고장으로 운행중단돼 수원 인천 안산행 하행선 운행이 36분간 불통됐다. 철도청은 후속 K99호 전동차와 연결,고장차를 구로전동차 기지에 들여보내고 두 전동차의 승객을 다른 전동차 4개에 나눠타도록 했다.
철도청은 눈이 내려 차체밑에 부착된 인버터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잇따라 고장사고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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