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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구촌경제 특파원 리포트)

입력
199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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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등 유럽차도 일제에 밀려 미선 고전벤츠(독) 재규어(영) BMW(독) 볼보(스웨덴) 등 쟁쟁한 유럽의 고급승용차들이 미국시장에서 급격히 판매량이 줄어들어 판매 회사들이 속수무책이다.

유럽차의 판매감소 이유는 첫째가 미국의 불황이고,둘째가 일제 고급차에 대한 선호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미국서 팔린 벤츠는 3만3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축소됐고 재규어는 8천대로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반해 벤츠를 겨냥해 만든 도요타의 넥서스는 같은 기간 6만2천대가 팔려 판매량이 10% 증가했으며 닛산의 인피니티는 40%가 늘어났다.

이에따라 벤츠 등은 5년전 비웃었던 일본의 판매전략인 리스에 치중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불황시대의 가격경쟁에서 일제차에 밀리는 실정이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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