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갈취백화점 「꽃뱀」 협박도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은행,증권회사 지점장 10명에게 돈을 내놓지 않으면 딸을 납치해 팔아넘기겠다고 협박하고 대낮 호텔 등에 투숙한 남녀의 불륜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모두 4백여만원을 뜯어낸 전직 은행원 권재윤씨(27) 등 일당 3명을 공갈·강도예비 모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23일 하오 D증권지점장 지모씨(43) 집에 3차례 협박전화를 걸어 2백만원을 요구,다음날 1백만원을 받아내는 등 증권회사 지점장 5명에게 전화를 건 혐의이다.
이들은 또 지난 26일 하오 K은행 남대문지점장인 김모씨(50·강남구 논현동)에게 집과 은행으로 전화를 걸어 『3백만원을 은행계좌에 입금하지 않으면 딸을 납치해 팔아 넘기겠다』고 위협하는 등 은행지점장 5명도 협박했다.
권씨 등은 지난달 4일 하오2시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W호텔에 20대 초반의 여자와 투숙한 S상가 대표 허모씨(50)의 그랜저승용차 번호를 차적조회한뒤 전화로 불륜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3백만원을 뜯어내는 등 30여차례 협박전화를 한 혐의도 받고있다.
지난달 15일 서초구 삼풍백화점에 꽃뱀 5마리를 풀어놓고 2천만원을 요구한 것도 이들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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