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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찰방식등 문안 정리/판문점 접촉/1월중 비핵화선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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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찰방식등 문안 정리/판문점 접촉/1월중 비핵화선언 전망

입력
199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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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시사찰 접근/핵통제 공동위기구 발족도한반도 핵문제를 타결짓기 위한 2차 남북대표접촉이 28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려 양측이 제시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지난 26일 1차 접촉의 쟁점사항이었던 동시 사찰방식과 핵공격 가상 군사훈련금지 부분 등에서 대체로 이견을 해소하는 등 문안정리를 대체로 마무리,1월중으로는 공동선언이 채택돼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측의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안전협정 서명 및 사찰수용,비핵선언발효,동시시범사찰 등이 내년 1월안으로 모두 완료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것이 이뤄질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을 잠정중단할 수 있음을 통보했으며 북측은 이에대해 신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핵시설을 포함한 군사·민간시설에 대한 사찰은 반드시 남북 상호주의에 따라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점을 고수했으며 북한은 주한미군 핵무기시설에 대한 일방적 사찰주장을 철회,우리측안인 동시 시범사찰 방안으로 양측의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동시시범사찰 등 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핵통제 공동위원회」(가칭)와 같은 별도기구를 구성한다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북측주장인 「핵공격 가상군사훈련중지」 문제를 남북합의서에 따라 구성될 군사공동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하고 공동선언에서는 배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와함께 우리측 안이었던 「화생방무기제거」 조항도 선언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북측이 제의한 「문본의 교환」 등 선언의 별도발효절차 조항에 반대,1월중 양측 총리가 서명을 마친뒤 즉시 발효토록 하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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