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인상 문답풀이/농어촌·교육용 현행대로정부는 27일 내년 2월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6% 인상키로 확정했다. 주택용과 일반용,산업용,가로등용 전기요금은 평균 6.1%씩 올리고 교육용과 농사용은 현재와 같이 받도록 했다. 전기요금 인상의 자세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얼마나 오르나.
▲1백㎾H까지는 3백38원으로 현재와 같고 2백㎾H까지는 7백40원으로 5.8%,3백㎾H까지는 1천3백10원으로 29.2% 오르며,3백㎾H을 초과할때는 1백㎾H 초과때마다 1천3백10원 29.2%씩 올라 평균 26.6% 인상된다. 기본요금은 요금부과직전 12개월중 전기사용이 가장 많았던 날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32평 아파트에서 형광등 컬러TV·선풍기·냉장고·청소기·세탁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르게 되나.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평균 사용량인 1백20㎾H를 사용하는 가구에 해당돼 전기요금은 월 7천6백94원에서 8천78원으로 3백84원(5%)이 오른다. 우리나라 총가구 1천2백65만1천가구의 58.8%인 7백43만8천가구가 이에 해당된다.
주택용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이 비싸진다는데 얼마를 더 부담해야 하는가.
▲35평 아파트에서 에어컨·전기히터·비디오 등 거의 모든 가전제품을 사용,월전기사용량이 5백㎾H일경우 요금은 현행 7만4천1백44원에서 8만1천2백70원으로 7천1백26원(9.6%)오르게 된다. 또 월 사용량이 2백50㎾H일경우 요금은 2만3천7백4원에서 2만5천2백35원으로 1천5백31원(6.5%) 인상된다.
그렇다면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구의 전기요금은 줄어드는가.
▲영세서민 가계를 지원하기위해 월사용량이 50㎾H이하인 1백55만가구의 전기요금은 인상치 않아 1천8백73원만 내면된다. 또 컬러TV·선풍기·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전기기만을 사용,월사용량이 50∼1백㎾H인 가구의 전기요금은 5천2백98원에서 5천4백98원으로 2백원(3.8%)오른다.
농어촌과 학교·도서관 등의 전기요금은 어떻게 되나.
▲농수산물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전기요금은 인상치 않아 연간 63만2백52가구가 41억4천2백만원의 전기요금경감 혜택을 받게된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도서관·박물관에 적용하는 교육용요금을 신설,현행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요금경감혜택을 받는 곳은 학교 8천2백58곳,도서관 8백77곳,박물관 64곳 등 모두 9천1백99곳으로 연간 39억4천만원의 혜택을 얻게된다. 그러나 극장 등 기타 문화시설은 수익사업을 하고 있어 전기요금 동결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전기요금은 왜 올리는가.
▲내년에 들어갈 발전소 건설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자부와 한전은 내년도 부족자금 가운데 전력채발행·유상증자·국내외차입 등으로 조달할 돈을 제외하고도 부족할 6천4백8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9.5% 인상을 요구했으나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6%로 합의를 본 것이다.
내년도에 추가로 전기요금을 인상할 계획은 없는가.
▲두고보아야겠지만,내년 2월이후 추가인상하지 않겠다고 동자부측은 말하고 있다.<김주언기자>김주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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