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완전 합의될 경우/내년 팀스피리트는 중단/내일 판문점접촉서 동시사찰 수락 촉구정부는 북한이 26일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핵재처리 및 농축 시설을 갖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연내에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완전 합의하고 내년중 팀스피리트훈련을 잠정중단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그러나 26일 접촉에서 이견을 보인 사찰방식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측 제안인 동시 시범사찰을 수락 해야한다는 원칙아래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28일 2차 판문점 접촉에서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판문점 접촉대표인 한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26일 제의한 안에는 남쪽에 대한 일방적 사찰만이 들어있는 등 표현이 확실치 않으나 북측은 남북한 상호사찰을 하자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우리측에 밝혔다』며 『북한은 동시 시범사찰을 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공동선언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한 핵공격을 가상한 군사훈련 중지는 남북합의서에 따라 설치키로 한 군사공동위원회의 논의사항이라는 점을 들어 삭제를 요구할 방침이며 북한도 이에대해 일단은 신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대신 우리측 안 중에서 북측 안에 없는 ▲IAEA와의 의무이행 전제(전문) ▲생·화학무기 제거(3조)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28일 2차 판문점 접촉에서는 합의서가 완전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측은 그러나 2차 접촉에서 합의서가 완전타결되지 않을 경우 30일께 3차 접촉을 갖자고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비핵화 공동선언이 완전 합의될 경우 2월18일로 예정된 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 이전이라도 서명과 비준절차를 마쳐 공동선언문본을 교환,발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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