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고급차 미행 아파트앞 범행심야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뺏은 어머니와 아들,아들 애인이 끼인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김형기씨(29·무직·서울 용산구 용산2가 5)와 김씨의 어머니 이범자씨(48) 김씨의 애인 장모양(19) 등 4명을 부녀자 납치감금 및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송삼남씨(22)를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22일 0시께 서울 강동구 논현동 논현로터리에서 빌린 르망승용차를 타고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그랜저승용차 몰고가던 김모씨(34·여·상업·서울 성동구 옥수동)를 뒤쫓아가 김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리려는 순간 미리 준비한 35㎝가량의 회칼로 위협,테이프로 눈을 가리뒤 그랜저승용차와 함께 범인 김씨의 집으로 끌고가 부엌방에 40여시간동안 감금했다.
범인들은 피해자 김씨에게 『집에 연락해 돈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일본으로 팔아 넘기거나 나체사진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위협,김씨가 삼촌에게 현금 3천만원을 국민은행 예금통장에 입금케 했다. 범인들은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23일 하오1시30분께 집부근 국민은행 출장소에 돈을 인출,각각 1천5백만∼2백만원씩 나눠가진뒤 이날 하오4시40분께 납치한 김씨를 서울 강동구 역삼동 뉴성심장여관 부근에 승용차와 함께 놓아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납치당할 당시 해방촌 부근 현다방 네온사인을 얼핏 보았으며 감금됐을 당시 「주윤발」 주연의 비디오영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근거로 이 일대 비디오가게를 추적하고 국민은행에서 찍힌 CCTV 등을 통해 범인 김씨의 집을 찾아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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