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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상호 「비핵안」 본격절충/판문점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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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상호 「비핵안」 본격절충/판문점 접촉

입력
199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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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북에 연내 협정·사찰 수락촉구/북선 미서 핵부재통보·협상 요구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대표접촉이 26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렸다.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열린 이날 첫번째 접촉에서 양측은 각각의 한반도 비핵방안인 비핵화공동선언(남)과 비핵지대화에 관한 선언(북)을 놓고 서로 채택을 주장으했나 합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핵안전협정서명과 핵사찰 수락의사를 원칙적으로 표명했으나 이를위한 미국과의 협상과 미행정부의 공식적인 핵부재 통보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의무이행은 아무런 전제 조건이 있을수 없음을 강조하고 우선 연내에 안전협정에 서명하고 사찰수락의사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한반도 비핵방안 논의와 관련,북한측이 핵재처리 및 농축시설 포기를 조속 선언한다면 비핵공동선언 등 형식문제는 차후에 논의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우선 핵재처리시설 포기여부와 상호 시범사찰에 대한 북측의 확실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양측은 이날 비핵화공동선언과 비핵지대화선언의 공통점인 핵무기의 제조 보유 반입금지 등에서부터 절충을 시작했다.

이날 대표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 총리특보와 전문가 3명,북한측에서 최우진 외교부순호대사 김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과 전문가 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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