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소 「공동체」 주도 “정치 풍운아”/슈워츠코프/걸프전 승리 이끈 미국의 영웅/존슨/에이즈 감염 미 프로농구 스타/애니타힐/성희롱 관련 미공직자에 경종/수지/「평화상」받은 미얀마 야지도자UPI통신은 24일 「올해의 남녀 뉴스메이커」 각 5명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UPI가 주요고객 신문·방송사의 편집·보도국장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선정작업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과 「미청문회 스타」 애니타 힐 오클라호마대 교수가 남녀 부문에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91년도 세계여론을 주도한 이들 10명의 올해 행적을 요약한다.
<남자>남자>
①보리스 옐친=직선으로 선출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소 연방을 해체하고 「독립국가공동체」의 창설을 주도함으로써 20세기 후반 세계사의 조류를 뒤바꿔 놓았다. 「금세기 최고의 정치풍운아」 혹은 다가오는 21세기의 「떠오르는 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②노먼 슈워츠코프=걸프전의 영웅. 뛰어난 용병술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올초 대이라크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 버금가는 미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③조지 부시=미 41대 대통령. 걸프전의 승리로 취임 당시 유약한 이미지를 깼으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러나 경제정책 등 내치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그의 재선에 암운이 드리워져 있다.
④매직 존슨=미 LA레이커스 소속의 프로농구 톱스타. 지난 11월7일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발표하고 은퇴를 선언,증가일로에 있는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⑤토머스 클레어런스=미 대법원 판사. 인종적 편견과 유년시절의 역경을 딛고 최초로 미 흑인대법관의 영예를 차지했으나 인준청문회 과정에서 과거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적희롱이 문제가돼 곤욕을 치렸다.
<여자>여자>
①애니타 힐=오클라호마 법대 교수로 토머스 클레어런스 미대법원 판사 인준청문회에서 자신이 토머스 판사로부터 성적희롱을 당했다고 주장,미국 공직자의 윤리의식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②킴벌리 버갈리스=23세의 전 미 플로리다 대학생. 이빨 치료 도중 치과의사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돼 지난 12월8일 사망함으로써 의사들에 대한 에이즈 감염 테스트를 실시하자는 여론을 환기시켰다.
③아웅산 수지=미얀마(버마)의 야당 지도자. 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음에도 미얀마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아들이 대신 수상하게돼 국제적인 동정을 샀다.
④마돈나=미 대중가수. 뛰어난 가창력,뇌쇄적인 율동으로 80년대 초반 데뷔이래 지속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⑤바버러 부시=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인. 부시 대통령에 대한 차분한 내조는 그의 온화한 인상과 더불어 미국인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워싱턴 upi 연합="특약">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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