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점 사태로 지급대상자 예상 크게 웃돌아92학년도 전기대입학 학력고사가 사상 유례없이 쉽게 출제돼 중상위권 대학에 고득점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고득점자에게 갖가지 장학혜택을 약속한 사립대들이 지급해야할 장학금이 급증.추가재원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학력고사 성적 2백90점 이상의 신입생에게는 입학금과 매학기 납입금을 면제해주고 3백점 이상자에는 4학년까지 매달 30만원,2백90∼2백99점대는 3학년까지 매달 20만원의 학비보조금을 지급해왔으나 이번 입시에서 3백점 이상자가 73명이나 되는 등 고득점자가 늘어나 매달 학비보조금 지급액만 5억3천6백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4억2천만원을 추가지급해야할 형편이다.
학력고사 성적 2백80점 이상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2백90점 이상은 매달 30만원,3백점 이상의 신입생에게는 매달 50만원의 학비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숭실대도 지난해보다 장학금이 지급액이 훨씬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정은 대부분의 사립대에 공통된 것으로 별도의 장학재단이 있는 대학이 아니면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커 내년부터 신입생 장학금 지급 규정을 손질하는 대학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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