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복구돕게 5백톤 전달/농기구·의류 7만5천여점도사랑의 쌀이 오랜 내전 끝에 겹친 홍수로 곤경에 처해있는 캄보디아 농민들에게 또다시 전달됐다.
23일 귀국한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 이윤구 상임위원(62·한국선명회 회장)은 지난 20일 하오 콩솜올 국가최고회의(SNC) 위원을 예방,사랑의 쌀 5백톤의 기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놈펜시 캄보디아나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사랑의 쌀과 함께 괭이 7만자루와 의류 5천3백25점도 전달됐다.
지난해 12월의 1백2톤에 이어 두번째로 캄보디아에 전달된 사랑의 쌀은 전남도내 각 공장에서 지난달 도청된 통일쌀이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단순 구호양곡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난 여름 홍수로 파과된 수리시설과 논밭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는 칸달,콤퐁 스퓨지방의 눙민들에게 연말부터 배급될 예정이다.
훈센 정권의 부총리겸 농업장관을 지낸 실력자인 콩솜올위원은 기증식에서 『금년 수해로 1년 생산미의 20%를 잃었다』며 『사랑의 쌀에 담겨온 한국민의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콩솜올위원은 또 『각종 복구사업 기구에 2백2만톤의 쌀이 필요하다』며 『쌀을 보내준 한국의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윤구 상임위원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캄보디아 농민들이게 가장 큰 성탄선물을 준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다』며 『30만명의 난민이 고향에서 새로 정착을 해야하는 캄보디아에 사랑의 쌀이 더 많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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