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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관련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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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관련 성명 전문

입력
199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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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6시10분 북한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핵관련 성명전문은 다음과 같다.우리 공화국정부는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거시키고 핵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진변시킬 것을 일관하게 주장하여 왔다.

지난 18일 남조선 당국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발표문에서 남조선에 단 한개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가 발표한 것처럼 남조선에서 실지로 미국의 핵무기가 완전히 철수되고 남조선 땅에 핵무기가 없게 되었다면 우리 공화국 정부가 일관하게 주장하던 정당한 요구가 드디어 실현된 것이 되므로 이를 환영한다. 이것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국 핵무기의 철거와 핵전쟁 위험의 제거를 요구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온 우리 민족의 커다란 승리로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로 되는 것은 남조선에 있는 모든 핵무기에 대한 일체 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자신은 아직까지 자기의 핵무기 철수와 관련한 통보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무기를 생산하여 그것을 남조선에 배비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도 바로 미국이며 그 사용권과 철수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미국인데 핵무기의 주인인 미국은 가만히 있고 그에 대한 아무러한 결정권도 없는 남조선 당국자가 나서서 하는 말만 듣고서는 핵무기의 철수여부에 대하여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는 것이 일단 발표된 이상 우리는 미국이 앞으로 자기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리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핵무기 전파방지조약에 따르는 담보협정에 서명할 것이며 해당한 절차를 통하여 사찰을 받게될 것이라는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핵담보협정에 따르는 사찰을 받게 될때 우리가 이미 주장했고 남조선측에서도 이에 호응해 나온대로 남조선에 배비한 미국 핵무기의 존재여부를 검증 확인하기 위한 사찰도 반드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

동시사찰을 진행하려면 응당한 우리와 남조선에 핵무기를 배비한 주인인 미국과의 협상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사실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해당한 문제들과 핵 위협제거 문제가 협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우리의 제안이 발표된 이후 남조선측에서도 비핵화선언을 내놓았고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고 하는 지금에 와서 북과 남이 지체함이 없이 공동으로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선언을 빨리 채택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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