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동서,2명 중태【성남=정정화기자】 신축 시영임대아파트에 입주한 2가구 3명이 입주첫날 도시가스 난방배기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상오5시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시영임대아파트 103동107호 김복기씨(47·회사원) 집에서 김씨 일가족 4명이 도시가스에 중독,김씨와 아들 대훈군(16·중3) 등 2명이 숨지고 부인 강동림씨(44)와 딸 은숙양(19) 등 2명은 인근 인하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중태다.
처음발견한 한영남씨(43·노동·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4402)에 의하면 공사장 인부들을 태우고 이 아파트입구에 내려주던중 김씨의 부인 강씨가 『딸과 아들이 다죽어간다』며 소리쳐 방으로 들어가보니 김씨와 아들 대훈군이 입에 거품을 물고 구토하며 신음하고 있었고 딸 은숙양은 건넌방에 쓰러져있어 인근 인하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 부자는 숨졌다.
또 21일 하오8시께 이 아파트 같은동 207호에 입주한 안순분씨(57·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안씨의 사위 김창현씨(32·택시운전사)가 발견,성남양친회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시영임대아파트는 선경건설이 지은 15층 3개동 규모로 4백26가구중 1백68가구가 22일까지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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