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굼백화점 불원조로 93년 민영화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모스크바의 레닌묘 건너편 붉은광장에 자리하고 있는 소련국영 굼(GUM) 백화점이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설립 1백주년이 되는 93년 5월 민영으로 변신하게 됐다.
프랑스의 민영은행인 크레디 코메르샬드 프랑스의 대변인은 프랑스 재무부와 모스크바 시장간에 굼백화점의 민영화를 위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발표하면서 『이 백화점은 국가 지배에서 벗어나 서방 백화점처럼 진짜 기업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정러시아 시대 기업가 정신이 왕성한 상인들에 의해 설립된 굼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국유화된것이래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한소수교 이후로는 국내 기업들이 소련의 유통시장 현황조사 및 상설매장 설치문제 등을 타진하기 위해 굼백화점 상품전을 개최한 바있어 우리에게도 익숙하다.<모스크바=윤석민특파원>모스크바=윤석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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