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강성노조원 출감” 비관내년의 노사관계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안정되리라고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2백89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노사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내년의 노사관계에 대해 지난해 보다 훨씬 안정된 올해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욱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들은 안정되리라는 근거로 노사간의 교섭 경험과 기술이 많이 축적됐고 또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여러모로 악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노조가 요구를 자제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응답자중 종업원을 1천명이상 두고 있는 51개 큰 회사들의 경우는 내년의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안정전망보다 더 많았다.
대기업들은 그 이유로 물가상승에 따라 노조의 물가상승분을 포함한 임금인상 요구가 지속될 것이고 현재 구속돼 있는 강성노조원들이 출감하면서 그들을 중심으로 해고자 복직요구가 거세지는 등 노사협상에 임하는 노조의 자세가 경직되리라는 점을 들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