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은행 우대금리는 6.5%로【워싱턴 AP=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0일 다시 침체국면에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를 대폭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FED는 이날 시중은행의 어음할인에 적용되는 금리인 재할인율을 4.5%에서 3.5%로 인하했는데 이는 27년만에 최하 수준이다.
FED는 이어 수시간만에 연방준비은행의 예비금을 증액함으로써 현 4.5%인 연방기금금리가 4%로 인하될 것임을 알렸다.
분석가들은 FED가 하룻밤 사이의 은행간 대부에 적용되는 이자율인 연방기금금리 인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예비금을 증액함으로써 경기침체가 시작된 90년 7월 이래 15번째로 연방기금금리의 인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FED는 이날 재할인율을 지난 64년 11월24일 이래 최하수준으로 인하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인플레압박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에 근거한 것이며 앞서 취해진 일련의 조치들과 함께 경제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하조치는 90년 7월에 시작된 미국의 경기후퇴가 금년 봄 이후 잠시 회복기에 들어 간 듯하다가 다시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금년들어 5번째의 재할인율 변경조치이다.
FED의 재할인율 인하조치를 반영,미국의 주요은행들은 그들의 우대금리를 1% 인하한 6.5%로 조정한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시중은행의 우대금리를 지난 77년 이래 최하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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