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비 폭락·정원미달 운영/주택매매시 회원권 끼워 팔기도「불황없는 녹지대」로 알려져온 미국의 사립골프장이 이번 불경기엔 맥을 못추고 있다.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여겨지는 미국 골프클럽 불황은 부동산개발과 관련있는 지역에서 특히 심각하다.
골프장 회원권이 호화주택 매매에 포함돼 팔리고 있는 플로리다주에서는 3백60여개 사립골프장중 최소한 4분의 1이 정원미달인채 운영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작년에 일본 사업가가 8억달러나 주고 구입한 절경의 패블비치골프장.
골프에 미친 일본인들을 끌어보려했던 이 클럽은 회원가입비가 75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뚝 떨어졌다.
동부지역에서는 사설 골프장 가입을 위해 기다리던 평균기간이 83년에 48개월이던 것이 뉴욕의 경우 90년에는 28개월로 단축됐다.
워싱턴지역도 52개월에서 31개월로,보스턴지역은 32개월에서 17개월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골프전문지 골프샵오퍼레이션스 1월호는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불황속에서도 공립골프장과 최고급 사립골프장은 전혀 타격을 받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좋은 사립골프장이 밀집해 있는 뉴욕지역의 골프장들은 거의 불황을 모르는 편이다.<유에스에이·투데이본사=특약>유에스에이·투데이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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