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에 임금을 12.8%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협중앙회가 발표한 「중소제조업 임금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 7백개 업체중 56.1%가 올해보다 12.8% 증가한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피혁(13.7%) 1차금속(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지·인쇄·출판(11.7%)은 가장 낮게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직종별로는 사무직(12.9%)이 생산직(12.3%)보다 인상폭이 높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올해 임금은 평균 15.4% 인상됐으며 지난 9월중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액은 5월(52만7천원)보다 6.5% 오른 56만1천원이었다.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는 12만5천원으로 생산직의 임금은 사무직의 80.8%에 불과,지난 5월보다 격차가 0.4%포인트 커졌다.
임금구조를 보면 기본급이 전체의 72.5%를 차지,지난 5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고 시간외 수당이 14.3% 제수당이 1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임금인상을 결정하는 방식은 노사간의 단체교섭(11.7%)이나 노사간의 협의(26.2%)를 통하기 보다는 사용자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59.5%로 아직까지 전근대적인 방법으로 임금인상률이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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