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망·학력고사순/서울·서강대/학력고사→교과내신/연대·이대/고교·학원/매년 난이도 달라 내년 진학지도 걱정예년의 출제흐름을 크게 벗어나 파격적으로 쉽게 출제된 92학년도 전기대 입학학력고사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일대혼란을 겪고있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동점자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는가하면 일선고교와 입시전문학원에서는 벌써부터 내년도 진학지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는 18일 동점자 처리기준을 재확인,제1지망자·학력고사성적·내신등급·면접결과·재학생·연소자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최종적으로 사정위원회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키로 했다.
연세대 동점자가 많을 경우 학력고사성적·고교내신성적 중 교과성적·고교출석률 등의 순을 감안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도 이날 입시 사정위원회를 열어 인문·자연계열은 ▲학력고사 성적 ▲내신성적중 교과성적 ▲최근 졸업자 ▲연소자순으로 동점자를 처리키로 결정했다.
서강대는 교무처장 주재로 입시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지망자·학력고사성적·내신등급·재학생순으로 돼있는 동점자 처리기준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
한편 일선고교 교사들은 93학년도에 새교과과정으로 대입시가 치러지고,94학년도에는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는 등 입시제도의 전면 개편을 앞두고 올해 최저의난도 속에 실시된 학력고사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 영동고 노무용교감(49)은 『지난해 입시때는 수학이 너무 어려워 학생들간의 실력차가 학력고사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너무쉬워 만점사태가 예상되고 있어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됐다』며 『서술형 주관식의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교육당국이 거듭 밝혀왔는데도 막상 학력고사에는 단어의 나열만 요구하는 문제가 상당수여서 배치고사 고득점 수험생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