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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범 「소공동체」 한시적”/핵폐기·경제호전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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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범 「소공동체」 한시적”/핵폐기·경제호전땐 폐지

입력
199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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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공 관리 밝혀【모스크바 키예프외신=종합】 러시아·벨로루시공화국과 함께 소련의 새 연방체 창설을 주도해온 우크라이나공은 18일 새해 1일을 기해 공식출범할 독립국가공동체가 단지 「한시적」 형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공동체 탄생 이후에도 소련의 분열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 대통령의 측근 자문인 블라디미르 파블리츠코는 이날 「국가공동체」는 각 공화국의 핵무기가 폐기되고 경제가 개선되면 해체될 한시적인 기구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공 최고회의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족주의운동단체인 「루흐」도 이날 『우리는 국가공동체를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전제하면서 『만일 공동체구성협정을 국가연합 결성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있을 경우 이를 공동체협정에 대한 위반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일 독립을 결정한 우크라이나공 국민투표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루흐」의 지도자 레스 타뉴크도 『국가공동체 창설은 새로운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의존적인 독립국가」로 몰아간다면 이에 저항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이 러시아공 정부를 「음모의 온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옐친 대통령에게 정면 도전하고 나선 가운데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은 18일 또다시 『쿠데타 또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셰바르드나제는 특히 옐친이 가격자유화를 조기강행할 경우 민생고가 심화돼 위험이 증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옐친이 고르바초프를 「완전투항」 시키고 실권을 장악한 시점에서 분출하고 있는 이같은 내부반발이 향후 소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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