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재미 짭짭… 내년 물량압박 우려주식배당을 하겠다는 상장사들이 크게 늘어나 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짭짭한 재미를 보게됐다.
배당투자란 기업의 결산기 직전에 주식을 매입,결산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배당을 노린 투자. 이중 현금배당은 액면가(5천원)을 기준으로 배당률만큼의 이익금을 현금으로 나눠주나 주식배당은 주식시세(주가)를 기준으로 배당받는 효과가 있어 더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백26개 12월 결산법인중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기업은 전체의 18.8%인 99개사로 지난해의 62개사에 비해 37개사(60%)나 늘어났다.
이들 99개사의 평균 주식배당률은 4.77%로 이중 동일고무벨트와 계몽사가 각각 10%의 주식배당을 공시하는 등 7%이상의 높은 배당을 예고한 기업은 12개사에 달했다. 또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을 병행해 실시하겠다는 기업은 18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99개사의 주식배당률을 감안한 발행예정 주식수는 모두 2천7백62만6천1백34주에 달하고 있는데 이를 현주가 단순평균치인 주당 1만5천원으로 환산하면 총 배당규모는 4천1백52억원에 이른다.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기업이 늘어 배당투자에 성공한 투자자들도 늘어나겠지만 이들 배당주식들이 내년 2월부터 집중발행되면 시장에는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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