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로이터=연합】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와타나베 외상은 이 성명서에서 노 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은 탈핵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조치가 될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와타나베 외상은 또 노 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을 계기로 북한측이 즉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IAEA의 핵사찰을 받아 들일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경=연합】 일본의 교도(공동) 통신,NHK TV 라디오 등 언론들은 18일 하오 7시에 발표된 『한국의 어디에도 단하나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핵부재」선언을 주요 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북한은 이제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이날 노 대통령의 발표문이 나오기전인 하오 3시께부터 신문·TV·라디오의 가맹사를 상대로 주요 기사를 알려주는 「번외방송」을 통해 『오늘 하오 7시부터 노 대통령의 특별 방송이 서울에서 있을 예정이며 그 내용은 「핵부재 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함으로써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베를린=연합】 독일 언론들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이로써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공영TV인 ARD,ZDF 등 방송들은 이날 낮(한국시간 18일밤)부터 이 소식을 주요 외신뉴스로 전하면서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 선언은 미군이 주한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들은 또 북한이 그동안 주한 미군핵 철수를 핵안전협정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왔음을 상기시킴으로써 이번 선언에 따라 북한의 핵사찰 거부명목이 사실상 사라졌음을 지적했다.
【서울=내외】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은 18일 이날 발표된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 선언」 및 대북 핵사찰 수용 촉구를 즉각 보도,관심을 표명했다.
모스크바 방송은 이날 하오 뉴스를 통해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미국의 전술핵무기가 한국에서 완전히 철거됐다고 밝히고 핵대상들에 대한 국제사찰을 수용하는 핵안전협정 조인을 북한에 호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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