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다뤘던 예시문중 7개 그대로 출제/수학/정기구독자엔 낯선문제 전혀없어/영어/해답의 단어까지 거의 같아 “놀라움”한국일보사가 89년부터 매주 일요일자에 발행해온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은 대입학력고사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이번에도 높은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입가정학습 출제위원들이 17일 실시된 92학년도 전기대입학력고사 문제중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적중률을 나타냈다.
출제위원들은 국어의 경우 유사문제를 포함,적중률이 90%에 가깝고 영어는 85% 선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수학은 대입가정학습문제가 중상위권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문제유형을 개발해온데다 이번 학력고사가 너무쉽게 출제돼 적중률로 나타낼 수 없으나 만점을 받은 수험생 독자도 많을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 문제와 학력고사문제의 유사성과 적중률 등을 알아본다.
▷국어◁
학력고사문제가 문형개발이 미흡하고 학력의 변별력을 측정하기 보다는 대체로 평이했기때문에 대입가정학습에서 다루지않은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출제위원들은 밝혔다.
현대문 56%,고문 29% 한문 15%로 현대문에 치중한 국어Ⅰ의 경우 대부분의 예시문이 적중했으며 특히 지난 6월23일자 대입가정학습에서 다룬 예시문중 7개가 학력고사에 그대로 출제됐다. 더구나 학력고사 주관식 3번 「코카사스산중과 토끼」를 결합시킬 수 있는 소재를 찾는 문제는 대입가정학습에서 지난 10월20일자에 이미 다룬 것이었다.
이밖에 학력고사문제 1번은 대입가정학습 15회 11번,13회 28번,29번과 적중했고 학력고사 문제 8번도 대입가정학습의 31회 30번과 일치하는 등 17문제가 적중 했다.
▷수학◁
출제 위원들은 대입 가정학습은 중상위권 수험생을 겨냥,고도의 문제풀이 기법을 숙지시키는데 힘을 쏟아왔기때문에 이번 학력고사문제는 수험생들이 쉽게 풀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계의 경우 19번문제가 대입가정학습 12회 25번 문제와 그대로 일치했다.
인문계 수학에서도 대입가정학습이 38회때 주관식 1번으로 다룬 문제가 학력고사 12번에 똑같이 출제돼 수험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 학력고사 1,8,12,18,주관식 4번 문제는 대입가정학습에서 여러차례 다루어온 기본적인 문제였다.
출제위원들은 인문계(24문항) 자연계(33문항)을 통틀어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 문제를 정기적으로 풀어본 수험생들에게 낯선문제는 1문항도 없었다고 말했다.
▷영어◁
가정학습이 그동안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를 가진 문제를 계속 다뤘왔기때문에 수험생들이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출제위원들은 분석했다.
어휘문제 4번은 가정학습 39회 4번과 예를든 단어가 똑같았으며 독해문제인 21번도 39회 23번과 유형은 물론 해답의 단어까지 거의 같았다.
16번은 가정학습 9회의 20번,17회 18번과 34번은 37회의 18번,33회 20번,주관식 8번은 3회의 29번,17회 16번과 동일했다.
이밖에 24∼26번은 지문이 27회의 24∼27번,29회 33∼35번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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