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5개년 계획서 밝혀/트럭·승용차에 집중투자… 한국 수출시장 위협/푸조등 외국사와 합작사 설립/전국 70곳에 전문 부품공장도중국이 최근 자동차공업을 중점육성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 관련 산업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가 밝힌 자동차공업부문 8차 5개년계획(91∼95년)에 따르면 부품공업을 발전시켜 생산의 전문화를 꾀하고 생산품목에서도 대형 및 소형트럭 생산을 위한 기존 프로젝트와 아울러 앞으로 승용차생산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2년전에 이른바 「삼대삼소」를 승용차 생산기지로 지정하고 승용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삼대」는 장춘의 제1자동차 생산공장,호북성의 제2자동차공장,상해의 상해폴크스바겐 유한공사 등 3개회사를 말하며 「삼소」는 북경지프자동차 유한공사,천진자동차공업사,광주 푸조자동차공사 등 3개 회사를 말한다.
중국은 이 생산공장들을 중심으로 승용차 생산에 주력할 예정인데 제1자동차 공장은 연산 3만대 규모의 중·고급승용차 생산공장을 올해안에 완공할 예정이며 94년에는 플크스바겐사와 합작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보급형 승용차인 「골프」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2자동차 공장은 프랑스의 시트로엥사와 합작하여 연산 15만대 규모의 신형승용차 「시트로엥」 생산라인을 9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상해폴크스바겐 공장은 기존의 「산타나」 승용차 생산능력을 연산 6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미국 크라이슬러사와의 합작회사인 북경지프는 95년까지 「체로키」 지프의 생산량을 연간 3만대로,프랑스와의 합작회사인 광주푸조는 「푸조」 승용차 생산을 연간 1만5천대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와함께 자동차부품 공업의 육성을 과제로 삼고 전국에 약 1백개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부품 70종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실현될 경우 중국은 오는 95년까지 연간 1백만대(승용차 생산 47만5천대 포함)의 자동차와 1백80만대의 오토바이를 생산케 된다.
또 부품의 품질향상으로 트럭의 무고장 주행거리 평균 5천㎞,가솔린 자동차 평균주행거리 20∼30만㎞,디젤자동차의 평균 최대 주행거리 30만∼40만㎞를 실현하고 1백㎞당 연료소비량도 현재보다 5%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올 상반기동안 전년 동기대비 33%가 증가한 30만1천4백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46%가 증가한 30만8천8백대를 기록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65% 늘어난 3만3백대,버스는 44%가 증가한 5만5천대를 각각 생산했으며 경트럭 7만3천2백대(43% 증가) 중형 트럭 10만6천5백대(20% 증가) 등 각종 자동차의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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