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새벽에 한동네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상오4시36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2동 41의45 한진주차장 앞길에서 유병호씨(39·신광기업사 연마기사·서울 관악구 봉천5동 469의4)가 왼쪽배를 예리한 흉기에 찔려 신음중인 것을 교회에 새벽기도를 하러가던 김영길씨(53·노점상)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유씨의 부인 원용자씨(35)에 의하면 유씨는 이날 상오3시30분께 등산을 하겠다며 집을 나갔었다.
또 30분 뒤인 이날 상오5시께 유씨가 쓰러져있던 현장에서 1㎞ 떨어진 관악구 봉천8동 945의10 꽃마을예식장 앞 도로중앙선 부근에서 서울2 하6073호 개인택시를 몰고가던 유해철씨(35)가 20대 남자 1명이 안영수씨(25·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4동 318의64)의 왼쪽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것을 목격,신고했다.
유씨는 1백50m가량 범인을 추격했으나 『따라오면 죽인다』며 칼로 위협하는 바람에 되돌아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강도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금품을 털린 흔적이 없고 숨진 유씨와 안씨의 상처모양이 비슷하며 피살자 2명이 서로 모르는 사이인 점 등으로 미루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화풀이 살인극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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