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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가침 합의불구/미군철수는 시기상조/체니 미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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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가침 합의불구/미군철수는 시기상조/체니 미 국방

입력
199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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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 로이터=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최근 이루어진 남북한간의 불가침 합의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할 용의가 없다고 15일 거듭 강조했다.체니 장관은 이날 NBC TV와의 회견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아직은 그 가능성이 없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지난 40년동안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북한측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체니 장관은 소련의 붕괴로 인해 소련의 핵무기나 핵무기제조기술이 북한이나 이라크 등 제3세계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장관은 『우리는 소련이 사실상 그들의 무기체제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새 독립국가공동체가 소련내 핵무기의 99%인 2만5천∼3만개의 핵탄두를 통제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거기에는 아직 2백50개의 핵탄두가 통제 밖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분명히 우리는 소련의 핵무기가 핵무기 제조기술이 궁극적으로 제3세계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면서 『이라크나 북한이 이들 핵무기나 제조기술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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