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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해외어학연수“봇물”/절차간소화로/9월로 이미 작년 한해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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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해외어학연수“봇물”/절차간소화로/9월로 이미 작년 한해수준

입력
1991.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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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아 신청·문의 쇄도/월말께 “피크”… 올 6∼7천 전망이번 겨울방학에는 최대의 학생어학연수단이 해외나들이길에 오를 전망이다.

15일 병무청에 의하면 병역미필 남학생(18∼30세)들의 연수목적 국외여행때 해외연수기관의 초청장·연수허가서를 받도록 하던 것을 최근 폐지,총·학장 추천서(대학생)나 관할 시·도교육감 추천서(고교생)만 내면 국외여행을 허가해 주기로 한 이후 서울지방병무청을 비롯,전국 각 지방병무청에 국외여행 허가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병무청측은 각급학교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하순께부터 국외여행 허가신청이 몰려 신청건수가 지난해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병무청측이 올들어 9월말까지 허가해준 병역미필 남학생들의 연수목적 국외여행 건수는 3천9백57건(명)으로 지난해 1년동안의 3천8백83명을 이미 넘어 섰으며 개인연수출국이 사실상 자유화된 이번 겨울방학에 몰릴 해외연수여행자까지 포함하면 최대의 학생해외연수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해외연수 여행자 3천8백83명도 여름·겨울방학때 집중된 것이어서 이번 겨울방학기간중 몰려나갈 인원을 합하면 지난해의 2배에 해당하는 6천∼7천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학생들과 달리 국외여행허가절차를 거치지않아도 되는 여학생수까지 합하면 연수목적 국외여행 학생수는 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이 국외여행 허가요건을 개선한것은 해외에 연고가 없어 연수기관의 초청장·허가서 등을 받기가 어려운 학생들이 여행알선업체에 수십만원씩 돈을주고 초청장을 전해받는 부조리를 없애고 해외연수여행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 K여행사의 경우 해외연수 희망자들에게 10만원에 초청장을 판매했고 B여행사는 15만원에 판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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