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수차례 요청/본지 단독회견/금강산 개발 아직 유효”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수차례에 걸쳐 빙북요청을 받아왔다』고 밝히고 『내년 2월 남북 고위급합의서가 확정되는대로 정부에 방북을 신청,내년봄 북한엘 다시 가 금강산 개발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상오 본지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89년 1월 북한과 서명한 금강산개발 합의서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며 이를 추진키 위해 내년 가을 방북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남북간 교류가 최근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 6개월 앞당겨 내년봄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89년의 첫번째 방북이후 조속히 다시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북한관계자의 전갈을 여러경로를 통해 수시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정계투신 등 정치적 활동과 관련,『대북 경제교류에서 나름대로 할 역할이 있다고 보기 때문데 이 일로 바빠지면 정치적 변신은 그만큼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민간차원에도 북한과 체계적이고 원만한 경제교류를 하기 위해선 전경련 등의 산하에 별도의 민간기구가 신설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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