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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670 박스권서 당분간 조정국면(증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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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670 박스권서 당분간 조정국면(증시기류)

입력
199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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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증가세… “내년 1월껜 상승”○거래량 2천만주 육박

○…지난 10월말 이후 계속 떨어졌던 주가가 지난주초인 9일 종합주가지수 6백15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한 후 거래량 증가와 함께 힘찬 상승세를 시작했다.

지난 10∼12일 3일간 종합주가지수가 37포인트나 급등했고 거래량도 최근의 2배 수준인 2천만주에 육박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게된 것은 시장개방을 목전에 두고 종합주가지수가 6백10포인트대로 밀려나자 정부가 확고한 증시부양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 장세 바닥권”

○…이처럼 투자자들을 지배했던 위기감이 다소의 안도감으로 뒤바뀌며 현장세가 바닥권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럭키증권은 지난 89년 4월 이후의 대세흐름을 파악한 결과,대체로10∼12개월을 주기로 한 큰 상승사이클과 5개월 전후를 주기로 한 작은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는데 5개월 주기를 고려할 때 내년 1∼2월에 상승국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보다 5천억원 가량 많지만 「신용융자잔고 감소,고객예탁금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현재의 속도로 볼 때 내년 1월11일 이후에는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거래량을 고려할 때 지난 8월초부터 시작된 매물소화과정이 내년 1월8일께에는 종료돼 시장의 수급구조가 크게 개선된다는 것이다.

○소폭등락 거듭될듯

○…내년초에는 주식시장이 힘찬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예측에도 불구하고 오는 26일 납회까지는 현지수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조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신용융자잔고와 고객예탁금의 격차가 5천억원에 이르고 있어 신용매물압박이 계속될 전망이고 증권당국의 주식매입 지시가 강제적인 것은 아니어서 기관투자가들이 매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증안기금이 매입을 재개했고 정부의 시장부양의지가 확고한 만큼 큰폭의 하락없이 종합주가지수 6백30∼6백70의 박스권에서 소폭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제조·건설·무역주는 낮은 가격의 분할매수를 지속해 보유물량을 늘리고 금융주는 주가상승시마다 매도,보유물량을 줄이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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