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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폐회연설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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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폐회연설 <요지>

입력
199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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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순간 바야흐로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이땅에도 와 닿았습니다.이제 우리민족은 민족적 역량과 슬기를 한데모아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인권·행복이 보장되는 통일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각기 합의서의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본문을 교환하고 3개분과 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여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이 실천단계로 진입될 수 잇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측은 그동안의 회담과정에서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이 합의서가 남북이 각기 체결해온 기존의 조약이나 협정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거듭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제 남북이 상호불가침을 약속한 이상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할 이유가 없으며 온겨레와 세계가 관심을 집중시키는 한반도 핵문제는 이 방향으로 반드시 해결돼야 합니다.

나는 우리측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화 등에 관한 공동선언」과 남북의 핵무기 보유 및 개발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범사찰」의 실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과거 어두웠던 날들을 뒤로하고 이제부터는 통일의 새날을 향해 매진 합시다.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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