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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군부,옐친지지 표명/카자흐등 9개공도 「독립국연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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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군부,옐친지지 표명/카자흐등 9개공도 「독립국연방」 참여

입력
199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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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투쟁 고르비 열세【모스크바 외신=종합】 소 연방을 대신한 슬라브계 「독립국가 공동체」 창설을 내용으로 하는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의 제안에 군부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지지 입장을 유지하던 카자흐공 등도 이에 가입할 것임을 시사,소련권력의 중심은 옐친편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은 11일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지휘부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샤포슈니코프장관은 옐친의 제안들을 지지했다고 중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소련 정국의 권력 이동과 관련,최대변수인 군을 장악하기 위한 권력투쟁에서 옐친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우위에 섰음을 의미한다.

또한 연방을 유지하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노력에 동조했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가공동체」 가입을 위해 러시아공과 직접교섭에 나서 고르바초프의 신연방구상이 완전 무산됐음을 반영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나자르바예프가 러시아공 제1 부총리가 독립국가공동체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들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포슈차노프 러시아공 대변인도 이를 확인하면서 『카자흐공이 매우 가까운 시일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제르바이잔 등 다른 8개 공화국들도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와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진 옐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가 독립국가공동체 구성에 대한 반대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믿는다』고 공화국 최고회의에서 말했다.

이날 회담에 참석했던 슈스토프 러시아의원은 『고르바초프가 협정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변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고르바초프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유지하려 투쟁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을 이용치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RIA 통신과의 회견에서 고르바초프의 관심은 「주권독립국가의 새로운 형태」로의 전환이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방법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현위기를 민주적 방식으로 해결하기위해 인민대표대회가 개최돼야한다고 밝혔으나 고르바초프는 대회소집이 인민대표대회의 책무이기에 자신은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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