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의회는 10일 소연방 해체와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선언한 슬라브권 3개 공화국의 결정을 승인했다.우크라이나공 의원들은 이날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대통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통렬하게 비난하며 지난 8일의 결정에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뒤에 있은 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이를 승인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지난 8월의 군사쿠데타 실패 여파로 소연방이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내부 권력투쟁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련 국방부는 10일 2명의 국방차관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소련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국방부의 군수담당차관인 블라디미르 아르키포프와 또 한명의 차관인 유리야신이 『편제 운영상의 필요에 따라 차관직에서 해임됐다』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소련 국방부는 지난 89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군 구사령관을 맡아온 이반 푸젠코 장군이 아르키포르의 뒤를 이어 군수담당차관에 임명됐다고 밝혔으나 야신의 후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참모총장을 건강상의 이유로 해임하고 그 후임에 쿠데타 당시 쿠데타지도부의 병력동원을 거부했던 상트 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군 구사령관인 삼소노프 장군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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