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결성은 쿠데타”/고르비,연방해체 거부… 인민대표회의 요구【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곧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소련의 인터팍스 통신이 10일 게오르기 샤흐나자로프 대통령 정치담당 보좌관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샤흐나자로프 보좌관은 이날 한 소장 정치인들의 모임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그를 보좌하는 팀이 멀지 않아 퇴진할 것』이라고 밝힌뒤 『역사는 고르바초프를 평가할 것이며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개혁가 였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지난 8일에 있는 러시아 등 3개 슬라브계 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선언은 순전한 쿠데타였다』고 비난한뒤 이 공동체 협정의 서명이후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직은 유지될 수 없는 것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소연방은 현재의 역사에서 다시는 회복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전망한뒤 『지난번 협정이 실행된다면 연방기구는 그 업무에서 손을 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사임에 관한 뉴스는 그가 지난 8일 결성된 슬라브 3개의 「독립국가공동체」를 불법이라고 비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9일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스(백러시아) 등 3개 공화국 지도자들이 지난 8일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은 이들 공화국 최고회의나 연방최고회의의 승인을 받지도 않았을 뿐만아니라 국민의 합의 절차도 거치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 대통령과 먼저 회담을 갖고 이어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멘 및 타지크공화국 대통령들도 합석한 확대회담을 가진후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대변인은 사임부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안드레이 그라초프 소련 대통령 대변인은 10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의 사임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한 브리핑에서 『고르바초프가 이틀전에 사임을 고려했으나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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