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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일 경제고립주의 배격”/시장개방·역할분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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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일 경제고립주의 배격”/시장개방·역할분담 촉구

입력
1991.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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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50주 연설/“미는 태평양국가” 천명도【펄하버(하와이)=김수종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7일 호놀룰루에서 열린 역사적인 진주만공습 50주년 기념식에서의 연설을 통해 고립주의와 경제적 보호주의의 배격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태평양국가임』을 전제한후 『내달 아시아를 방문하면 우방들과 함께 냉전이후 지도력에 대한 새 도전과 부담을 나눠지기 위한 우방의 책임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특히 시장개방문제에 중점을 두고 『미국의 무역상대국들이 경제적 고립주의는 해롭다는 결의를 다져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정치적 경제적 고립주의를 거부했기 때문에 일본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안보를 누릴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일본의 시장개방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일본지도자를 지칭하며 『이 엄숙한 행사를 기해 자유시장에 의해 힘찬 미래가 열리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차대전중 일본계 미국인들이 강제수용됐던 사실에 언급,『우리의 대의는 정당했으나 그 행동은 때로 부당했다』고 말해 미국정부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날 기념식은 2차대전과 한국전에서 숨진 장병들이 안장된 펀치 볼 국립묘지,애리조나메모리얼 및 해군부두 등 3곳에서 연달아 열렸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들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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