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안기부장 유임 확실/청와대 비서진도 대폭 개편노태우대통령은 오는 27일께 15개 안팎의 정부부처에 대한 대폭개각을 단행할 방침인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최각규부총리·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을 비롯,이용만재무·이연택 총무처장관 등 14대 공천내정자들과 농수산·상공·건설 등 3∼4개 경제부처장관 및 문화·정무2·법제처장관 등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내각의 면모일신을 위해 통일원·내무·국방·노동·공보처장관 등의 교체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식 국무총리와 서동권 안기부장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노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실 진용도 대폭 개편할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는데 12명의 수석비서관급 이상중 입각인사 및 공천내정자를 포함해 4∼5명이 교체될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번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14대 총선 등 정치일정과 노 대통령의 집권후반기에 대비한 여권의 진용개편이라는 차원에서 단행될것』이라고 전제,『따라서 개편 단행시가가 공천작업과 총선시기 등을 감안해 연말께로 늦춰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개편의 폭이 대폭이 되는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의 또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그동안의 6공인사가 특정지역과 특정인맥위주로 이루어졌다는 일부의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번 개편에서는 이같은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킴은 물론 노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통치정리를 무리없이 보좌할 수 있는 참신한 인사의 발탁과 승진기용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특정지역 출신외의 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노 대통령은 정부내 각기관에서 보고된 인선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의 개편이 14대 공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노 대통령과 민자당 수뇌부간에 인선과 관련한 협의가 심도있게 진행중인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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