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저지른 만행중에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죄과는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한국여성을 종군 위안부로 끌고간 것이다. 소위 황군에는 약 20만명의 종군위안부가 있었고,그중 대부분이 한국여성이었다. 인간 사냥처럼 끌려간 꽃다운 한국여성들이 일본군대의 성적 노리개로 희생된 것이다. ◆정신대의 대상은 16세에서 40세의 미혼여성으로 돼 있었으나 막판에는 12세의 어린소녀까지 끌고 같다. 이들 정신대원들은 최전선 참호속에서 짐승처럼 짓밟혔고 막판에는 도망치는데 짐스럽다고 집단학살까지 당했다. 요행히 살아남은 정신대원도 차마 입밖에 낼수없는 과거의 상흔때문에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일제는 이 엄청난 만행을 감추기 위해 근거서류를 모두 불살라버렸다. 누가 어디로 끌려갔으며,몇사람이나 살아 돌아왔는지 알길이 없다. 다만 최근 미 스탠퍼드대에서 미군이 작성한 공문서에 일군이 정신대원을 관리했다는 기록이 나왔고 당시 노무보국회 동원부장 요시다씨(길전정치·78)가 정신대의 강제연행을 증언한게 전부다. ▲2차대전때 정신대로 끌려가 말못할 수난을 당했던 김학순할머니(67)를 비롯,태평양유족회회원 35명의 6일 동경지법에 일본정부를 상대로 배상 및 사과요구소송을 냈다. 이들의 배상소송목적은 돈몇푼 얻어내자는데 있지않고 일본의 과거에 대한 죄파를 기억시키는데 있다고 절규한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태도는 개전의 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가토(가등굉일)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신대문제에 관해 『노동성을 중심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나 정부기관이 간여했다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민간업자의 소행이라고 그 책임을 전가했다. 뻔뻔하고 가증스럽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부인한다고 역사적 사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깨달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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