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실패땐 일선서 후퇴”/내각제 포기선언·노 대통령 당적이탈도 주장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는 6일 『내년 각급선거의 공정관리를 위해 야당도 입각시켜 선거관계부서를 맡게하는 등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동안 거국내각 체제를 구성해야 한다고 노태우대통령에게 제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하오 관훈클럽(총무 이성준) 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기조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오늘날 우리경제의 관리능력부족 문제도 거국내각의 집단적 관리 능력에 의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문일답 3면
김 대표는 『차기대통령 후보문제는 총선이 끝난뒤 당과 국민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전제,『만약 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게돼 실패할 경우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의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자치단체장선거 등 3개 선거의 동시실시 문제와 관련,『여야 공동으로 공정한 조사기관에 위촉,국민의 판단에 따르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치 비정상화의 근본원인은 노 정권이 내각제 개헌을 하려는 엉뚱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각제 개헌포기의 정식선언 ▲노 대통령의 민자당적 이탈만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권이 특정세력의 장기집권을 위해 내각제를 하려한다는 점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뒤 『설사 차기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민주당이 참패하더라도 내각제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대 공천에서 호남지역의 여론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자격미달자는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호남지역 공천에서 대폭 물갈이를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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