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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여 국교생 난행 피살체로/광명 소하1동 야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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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여 국교생 난행 피살체로/광명 소하1동 야산서

입력
199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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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찔리고 목졸린채/주변에 본드 널려… 경찰,환각범행 추정 수사【광명=정정화기자】 6일 상오 10시20분께 경기 광명시 소하1동 8의 4 야산묘지에 광명 서면국교 5년 이유미양(12·광명시 소하1동 177)이 성폭행 당한뒤 칼에 난자당하고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 고모군(15)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고군에 의하면 절에 간 할머니(70)를 배웅하기 위해 집뒤 야산에 올라가보니 이양이 청색파카 상의를 입고 청바지와 팬티는 벗겨진채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다는 것.

이양은 귀 등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엽기적 난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묘지 주변에는 2흡들이 소주병,공업용 본드 1개,본드 흡입봉지 4개 등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이양의 시체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음모 3개를 발견,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양은 사건발생 전날인 5일 하오 10시께 부모가 이혼한뒤 머무르던 이모부 서모씨(34) 집에서 나와 2백여m쯤 떨어져 야산에서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이 묘지가 있는 야산으로 평소 본드를 흡입하는 불량배가 들끓었던 점으로 보아 불량배가 본드를 흡입한 환각상태에서 이양을 발견,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인근 불량배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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