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도 월중최대 3조4천억 공급계획/내년 선거인플레땐 경제 치명타지난 11월중 총통화 증가율이 20.4%를 기록,통화억제목표선(17∼19%)을 크게 넘어섰다.
12월중에도 월별로는 사상최대규모인 3조4천억원이 추가로 시중에 풀려나갈 전망이어서 두자리수 물가고와 세자리수 국제수지적자 확대우려에 더해 통화불안까지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의 4대 선거와 방만한 통화관리가 맞물려 「선거인플레」가 현실화되면 우리경제는 재기불능의 상태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5일 한은의 「월례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8천억원에 달하는 추곡수매자금 방출 등 재정집행도 집중적으로 이뤄져 총통화 증가율은 2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0.7%)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연간 통화억제목표선(17∼19%)을 넘어선것이다. 한은은 12월중에는 총통화 증가율을 19.9%선으로 운용,이달 한달간 모두 3조4천억원의 통화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추가공급액은 지난해 12월의 3조9백억원 보다 훨씬 많은 사상 최대규모로 올들어 11월까지의 월평균 공급액 1조4천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정부쪽에서 추곡수매자금 6천억원 방출을 비롯,5조원정도가 풀려나가고 민간에선 주택자금 대출 등 정책금융만을 중심으로 1조원이 공급된다.
한은은 그러나 은행의 일반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통화채 발행도 대폭늘려 통화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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